우당탕탕 일본여행기 여덟번째날!!








호흡이란 것이 얼마나 크고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끼며

마지막 날 아침을 맞는다...






오늘은 출국날이다

여행의 진짜 마지막 날이다




너무 지친 우리는 비행기가 저녁시간임을 저주하며

(구경 더 할려고 아침일찍 출국, 저녁늦게 귀국 일정이였는데)

급격한 체력저하에 공항에서 비행기 시간까지 버티기로 한다...






몸상태가 여엉 아니다

안마라도 받고 싶다






부쩍 늘어나 묵직한 짐과 함께 (대부분 쇼핑한 것들)

정든 니혼바시빌라 호텔을 떠나며...

이제 전철을 타고 한국행 비행기를 타러 나리타 공항으로 향한다




무거움 짐보따리를 들고 환승하고 걷고 하다보니

말 수가 줄어들고 체력은 점점 고갈되어 간다

결국 공항에 도착해서 밥을 먹고 힘을 내보기로 결정!!






진우가 맛있다며 난리를 치던 밀크티

병도 이쁘다며 난리를 쳤었지

난 그냥 미지근했어 -_- ;;;






공항 내 푸드코트 같은 곳에서 식사를 하였다

나는 돈까스 덮밥, 진우는 라멘

일본밥도 마지막이구나 오리지날의 느낌이 좋았는데 흠흠






공항의 전망대(?) 같은 곳

시간이 너무 남아서 -_- ;;; 공항의 이곳저곳을 다 구경한다





가운데 보이는 모노레일 같은 열차로

비행기를 타는 곳까지 이동한다 필수 코스!!





망원경으로도 살펴본다

4월인데도 너무 쌀쌀한 날씨에

등이 굽어 버렸다





이 화면 앞에 앉아 주구장창...

몇시간째... 의미없이 주시한다...

혼이 나가는 느낌






우리가 너무 급했나봐...

서둘렀어...

너무 일찍 공항에 왔어...

도무지 시간이 가지를 않아...









어떻게 겨우 겨우 시간을 보내고

(잠이 들지 않아 더 힘들었어)

게이트를 넘어 들어간다



윗층 면세점에서 엄청나게 구경 & 쇼핑질

담배는 1인당 2보루 까지가 한계라네 큼큼

향수도 이것 저것 구경하고 이것 저것 다 뿌려보고

코가 마비된 상태로 이제 그 열차를 타러 간다






비행기를 타러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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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건너뛰고 순식간에 인천공항 -_- ;;;

나름 많은 일이 있었다



비행기내에서 키린맥주를 2캔씩 마시고

내려서 짐을 찾다가 의자 밑에 가방을 두고 나온걸 깨달았다

엘레가든의 밴드스코어와 시장에서 산 1000엔 어치 초콜릿을 잃었다

사실 나중에 항공사에 전화해 착불 택배로 받긴 했는데

정말 딱 인천공항 게이트를 나올 때에는 정말...

그리고 누구라도 배웅나오기를 기대했었는데... 아무도 없어서...

그래서 두배 정도 더 참담했다...





급 우울해진 게로샤브...

여기서 분위기 급어두워지고 진우와 대충 각자 버스타며 헤어졌다...

버스 안에서 눈물을 훔쳤다는 소문이 -_- ;;;




아무튼 미투의 우당탕탕 일본 여행은 이것으로 종료!!

마지막은 정말 급반전이였다 큼큼

아무튼 정말 정말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다



여행보다 더 힘들고 어렵고 오래 걸리는 여행기 작성도 이제 끝이다

이 모든 시간을 지내며 배우고 느낀 점들을 한번 적어보려 한다

(의미 : 많이 남은 짤빵들이 아까워 막판에 몰아서 다 활용해보려 한다)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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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만의 도를 끝까지 지켜내야해





어떤 협박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목숨걸고 싸워야 해





언제나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아야 하고







현실이 나를 힘들게 하더라도 좌절하면 안돼





그런 현실을 피하지 말고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해





남자로서 고개를 숙일 줄도 알아야 하고





쓸데없는 짓에 목숨을 걸지 말아야 해





때로는 분노를 표출할 줄도 알아야 해





때때로 지구 밖 세상에 대한 호기심도 가져보자





계란으로 바위 칠 용기도 가져야 겠지





기회가 찾아 왔을 때는 놓치지 말고 바로 잡아야해





어떤 것도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하지





인생한탕주의에 빠지지는 말자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살자





고자질 같은 건 왠만하면 하지 말고





호탕한 웃음을 갖자





겁을 집어먹지 말자 대범해 지자





나의 존재는 소중한거야 잊지 말자





어느 상황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말자







쌩을 까서는 모르는 척을 해서는 안되고





농담은 정도껏 해야해





옷은 꼭 챙겨입고 다니고





얏홍은 적당히 보고





술도 너무 많이 마시지는 말자



뭐 인생 뭐 있나 -_- ;;;

아 짤방 남은 것 처리가 꽤나 힘들구나



아무튼 여행은...

정말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