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내일로(Railro) 기차여행 2일차 [강릉 -> 경주]


새벽 5시에 일어나 씻고 열차 탔다

아침 기차에 사람이 없어 앉아 가기 쉬워서도 그렇지만

사실 평일이면 크게 상관도 없을 거 같고

이동시간이 너무 크니깐 둘러볼 시간이 너무 없어서 말이지...








경주가는 기차안

기차를 타본지 너무 너무 너무 오래되서

(초등학교 5학년즘 이후니깐 거의 12년)

식당칸이 노래방에 안마의자에 인터넷도 되고

가운데 끼인 짧은 칸은 전철 마냥 의자가 양옆에 있고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다 신기하다








요건 좀더 넓은 사진







경주역 도착!!

사진은 나중에 밤에 찍은 사진이다

점심때가 넘은 시간이라 관광할 시간도 얼마 없다...

어쨋든 관광안내소에 이거저거 물어보는데

처음으로 사투리 들은 느낌

왠지 목표달성한 느낌

왠지 뭐든지 다 허락하게 될 것 같은

관대해지는 느낌

난 사투리에 약한건가 흠...






바로 근처의 싼 숙소를 잡고 관광시작이다






수학여행 하면 경주잖아

근데 난 한번도 경주를 와본 적이 없어

그래서 말로만 듣던 불국사행






일단 시장구경도 잠깐 하고 버스 타고

도착해서는 배가 너무 고파 바로 보이는 식당들 중

한 군데에 들어가 된장찌개와 비빔밥을 먹었다

흠 그냥 별다른 느낌은 없어






근데 다 먹고 걸어가는데

갑자기 어떤 식당 아주머니가

계속 쳐다보시더니

"학생~ 왜 먹을 것 처럼 하더니 안오고 그냥가~"

"주문들어가서 다 만들었는데 어떻게 할꺼야~"

하면서 소리를 지르는데

나도 모르게 사과했음 -_-

처음 본거에다가 방금 밥먹고 나오는 길인데도 말이지

아무튼 경주 무섭구나!!






어쨌든 입장료로 거금 4000원 내고 불국사 입장!!



비싸네...








거의 유일하게(?)

내가 읽을 수 있는 듯한 현판















그리고 10원짜리에서만 보던

다보탑!!!!!!!!!!!!!!!!!!!!

아 반가워








원래 네 마리였다는데

한마리만 남은 석사자








요건 석가탑








마치 프로 작가 마냥 입고 다니는 진우군








이건 뭔가 처마














여기는 돌탑천지

많다

신기하다






요것들은 핫셀 사진들













중형이 좀 짱인듯






석굴암도 가고 싶었지만 5시에 닫는다고 하여

불국사에서 가는 것도 좀 걸리고 시간이 없어 못봤다

기차 타는데 시간을 너무 뺏긴단 말이지...



여튼 다음 목적지는 첨성대!!




요건 디카 사진

근데 여기도 입장료 있다

500원...






추위에 바들바들 떨며

한참동안 삼각대 써서

카메라에 계속 담는다








요기까진 라이카











요기까진 핫셀








요건 진우카메라 F4s






다시 배고파진 우리는 경우의 추천에 따라

황남빵을 사먹기로 한다

겨우 겨우 헤매고 걸어서 황남빵집을 찾았어





일단 최소주문수량인듯한 20개 짜리를 두 개사서

하나는 택배로 보내고

하나는 바로 먹었다

구워서 바로 나온거라 뜨거워

빵은 얇고 대부분 팥소다

흠 부드러워 뜨거워

그리고 달아...

꽤나 많이 달았어

덕분에 몇개 안먹었는데 당수치가 격하게 회복된 느낌이야

근데 사실 그냥 경주빵이라 하는거와의 차이가 뭔진 잘 모르겠어






돌아와서는 숙소에 카메라들을 내려놓고

믿을 수 없이 가벼워진 몸, 목, 어깨를 가지고

다시 번화가를 찾아 돌아다녔다

일단은 피씨방에 들러 다음날 부산에서의 계획을 짜고 -_-

구경하는데 경주와도 좀 비슷해

이런 저런 옷 매장들, 카페도 보이고, 물론 슷하벅스는 없고 다른 것들

뭔가 미묘하게 서울이랑 좀 달라, 있는 브랜드들도 달라

역시 사람은 많이 없어, 스산한 느낌도 들고

사람 많고 시끌벌쩍하고 한 서울이 조금 그리운 느낌도 들었음

또 다시 하루끝!!






결론 : 경주 아줌마 무서워, 사람 없어, 사투리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