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내일로(Railro) 기차여행 4일차 [부산]


아저씨의 코골이에 잠을 설치며

내게 다리를 향하고 누운 여자애들의

발길질에 눈을 뜨고는 하루시작...






쓰나미를 기대하며 해운대에 가서

참 오랜만의 일출을 기다린다

미치도록 추웠어...








핫셀 사진

해 나오기 직전의 하늘색은 참 이쁜 듯








보정 때문인가 필름의 차이인가 흠








생각해보니 필카로 여행사진을 찍는건

흠... 기록의 의미에서는 어려운듯, 힘든 듯 해








어쨌든 해가 빼꼼

뭔가 더 클 줄 알았는데 -_-

해놓치지 않으려고 너무 일찍 나왔었나봐

몸이 정말 얼었었어...








언몸을 베지밀로 살짝 녹이고서는

진우 카츄사 때 선임을 만나러 전철 탔다

가서 또 다른 돼지 국밥도 얻어 먹었다

감사!! 부산형






그리고는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 노래에서나 듣던

동백섬 구경!!

날씨 좋구나~~

















난 사진 잘 찍는 법을 잊어버린듯...

(원래부터 몰랐겠지...)











낮의 광안대교도 다시 구경해보고












2005년 APEC(Asia-Pacific Economy Cooperation) 회의가 열렸던

누리마루 APEC 하우스도 구경했다

각국 정상이 둘러앉았던 회의장도 보고

정상들이 먹은 만찬, 술, 기타 등등도 보고

정상들이 기념사진 찍은 곳에도 한번 서보고

이쁘긴 한데 뭔가 이 건물은 일회용이구나 하는 느낌도 들고

서울역 건물 같기도 하고... 흠...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 거야






구경을 마치고서는 어제 횟집의 실망감을 회복코자

싼값에 배를 채우고자 점찍어둔 뷔페식 무제한 횟집을 가려했어

어떤 회를 먹어도 어제 먹은 것보다는 맛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었거든

근데 내부수리중 -_-

히밤바






방향을 급하게 선회해서

부산전시컨벤션센터

BEXCO 로 향했다




정말 다른게 아니라 완전히

삼성동 느낌이야

순간 워프한 느낌 들정도로 말이지




코엑스가 겹쳐보이는 느낌이야








그리고 참으로 신기했던 광경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샴쌍둥이마냥 찰싹 달라 붙어 있다








신세계가 완공된 후에 롯데에선 이런 현수막도 걸었었다는데

롯데가 더 작단 말이지

주객이 전도된 느낌

뭔가 아이같은 느낌이란 말이지 -_-






세계에서 제일 큰 백화점이 이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 라니깐

구경이나 신나게 해댔다

아이스링크도 있어, 잠실 롯데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보자마자 초큼 실망

굉장히 뭔가 미니미 같은 느낌






근데 백화점이 정말 크긴 크더라고

높이는 둘째치고 한층 한층이 어마어마 하게 넓어

뭐랄까 식당가가 4층 쯤에 있을 정도?? -_-

창밖으로도 넓은 평지에 실외주차장이 있고

서울 시내에서는 절대 찾아보기 힘들 듯한

무언가 넓은 듯 도시 광경이었어

여튼 여기 버거킹에서 식사해결

회를 먹었어야 했는데...






그리곤 딱히 계획도 없고 시간은 남고

어제의 씨앗호떡이 또 계속 생각나서

다시 남포동으로 향했다

이번엔 지하철 자갈치시장역에서 내리는데

와 전철 문 열리자 마자 비린내 -_-

여기가 시장이구나~~~~~

또 호떡집 줄이 잔뜩이길래 다른집에서 먹었다

그쪽의 거의 모든(?) 집들의 호떡을 맛본거 같은데

뭐 비슷비슷 한거 같음






그리고는 부산 제일의 번화가라하는 서면에 갔다

무언가 신천, 신촌이 섞인 느낌

역시 좀 무서운 느낌 -_-






역시나 PC방 가서 내일 일정을 계획하고

방잡고 양말도 빨고 티도 빨고

근데 또 찬물 ㅠㅠ

나 부산 사람 믿지 못하겠다능

물어봤잖아 잘 나온다면서

근데 갑자기 뭐가 고장났다네

지치는 구만






암튼 그러고는 유명하다는 무봤나촌닭을 시켜 먹었는데

흐음...

별로였어

그저 그랬어...

난 그냥 또래오래 치킨이 맛있는거 같아






아무튼 오랜만에 길 걸으며 사람들 구경도 하고

젊은 사람들 무언가 즐거움을 찾기 위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니는 모습들 보고

하루끝!!





결론 : 원래 만나지 않는게, 보지 않는게, 모르는게 더 좋은 이미지 일수도